유진섭 시장이 8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7기 6개월 성과와 2019년 정읍시정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 시장은 “취임이후 늘 현장에서 고민하고 차근차근 설계하며 시정발전의 탄탄한 기초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면서 “올해도 희망이 샘솟는 행복도시 정읍을 만들기 위해 시민의 뜻을 경청하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는 열린 소통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읍에서 머무르며 소비하는 체류소비형 관광도시를 만들어 시민의 실제소득과 행복지수를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의 토대를 구축하겠다”며 “줄탁동시(啐啄同時)의 마음으로 도약과 변화의 정감(井感)도시 정읍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구절초축제 등 각종 계절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정촌가요특구 조성사업 마무리와 내장산리조트 골프장 준공 등 사계절 토탈관광 실현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정부의 신규사업과 SOC 등에 대한 예산 축소로 반영이 극히 어려운 여건에서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등 50여개 사업에 2019년도 국가예산 5547억원 확보해 각종 사업추진 동력을 마련했다.
14년간 표류해 오던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황토현전승일인 5월 11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양했고, 기념공원 등 많은 사업들을 국비로 지원 받게 됐으며 기념식도 국가 주관 하에 열리게 됐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3년 연속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 73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특화거리 조성 등 3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목적전자선실증센터와 영장류자원지원센터 준공 등 첨단과학산업 R&D 기반구축과 연구역량을 강화했으며, 첨단과학산업단지와 소성식품특화농공단지 등에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납세자보호관 운영실적 평가 최우수, 전라북도 대표관광지 육성사업 평가 최우수, 새만금 수질개선 평가 최우수 등 26개 분야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고, 2018년 소비자 선정 ‘올해를 빛낸 도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짧은 기간 안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
금년 1월 1일부터 시내버스 요금 1000원 단일화 전면 시행 및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올 한해 정읍시의 시정운영 방향은 다음과 같다.
# 2019~2020 정읍 방문의 해…사계절 토탈관광 육성
시는 2019~2020년을 ‘정읍 방문의 해’로 정하고 사계절 토탈관광 육성에 나선다. 5월에는 ‘감동호르몬 분출, 체험여행 1번지 정읍’을 비전(vision)으로 ‘정읍 마케팅 원년의 해’선포식도 갖는다.
대한민국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체험 박람회, 2019 설날 장사씨름대회와 세계 드론 챔피언십 및 캠핑 페스티벌 개최, 도내 최대 규모의 실내형 복합놀이시설 건립과 용산호 복합힐링 레저공간 조성 사업 등을 준비 중이다.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내장산을 거점으로 한 관광인프라 구축과 함께 동학농민혁명,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 태산선비문화 등 정읍만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한 마케팅에도 힘을 쏟는다.
특히, 올해 동학농민혁명 발상지로서의 확실한 위상 다지기에 나서 2월 24일 정읍동학농민혁명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과 불우헌(不憂軒) 정극인(丁克仁) 선생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태산선비원 건립과 정읍문화원 신축, 수제천원 건립, 산내면 장금리 일대 대장금 테마파크 조성 등 굵직한 사업들의 밑그림 그리기에도 속도를 낸다.
# 일자리가 최상의 복지…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력
상교동과 입암면 일원에 2단계 첨단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농생명 융복합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첨단과학산업과 문화관광 활성화 등을 통한 관련 일자리 만들기에 주력한다. 전북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기술창업 촉진을 비롯 첨단과학산업단지 기업유치와 입주기업 맞춤형 취업 연계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한다.
원도심 살리기 일환으로 수성동에서 연지동과 장명동, 시기동에 이르는 권역별 특성을 살린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가속화한다.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에 힘을 모은다. 사회적 경제제품 홍보와 판매를 위한 무인안내시스템을 설치하고, 정읍형 마을 만들기 시민창안대회를 통해 새로운 공동체와 기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년취업을 높이기 위한 전문 창업교육과 종합지원을 담당할 청년 메이커센터를 조성하고, 27개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추진 및 예술가이자 전문가인 장인을 만들어 낼 수제화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연지시장을 음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먹거리 타운으로 조성하고, 샘고을시장 희망사업 프로젝트 등 전통시장만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 개발을 통해 자생력을 강화한다.
# 농업농촌 살리기…청정축산 및 귀농귀촌 지원 강화
정읍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농업농촌 살리기 관련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에코축산 클러스터사업단 운영과 냄새 저감 미생물제재 활용사업, 축산냄새 감지 종합관제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친환경 청정축산 정읍을 조성한다.
젊은 농업인력을 육성해 4차 산업혁명시대 과학기술과 접목시킨 스마트팜(Smart Farm)을 활성화시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부권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신축해 농업인 영농편의 제공 및 농가경영비 절감을 도모한다.
베리류 식품제조 및 가공산업 육성을 통해 수요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등 베리농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반려동물 사료생산 틈새농업 공략 등 급변하고 있는 농업환경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와 미래 경쟁력 작목 발굴과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농업농촌 살리기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귀농귀촌 활성화 기반구축을 위해 체재형 가족 실습농장 조성, 지역에 맞는 고소득 품목 재배교육, 맞춤형 귀농귀촌 지원을 강화한다.
# 더불어 행복한 사회…미래를 여는 교육과 복지 수행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해 지역 내 단체와 조직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더불어 행복한 사회 만들기에 주력한다.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고 노인 돌봄서비스 강화와 함께 치매안심센터 건립사업 성공 추진을 통해 치매 국가책임제 기반을 다진다.
농촌복지택시 확대 및 장애인바우처택시와 전기저상버스 도입으로 교통약자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시각장애인 음향신호 안내와 보행신호 잔여시간 표시기를 설치해 보행자 안전과 이용 편의를 도모한다.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도 조성한다.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과 열린 교육을 위한 각종 바우처 지원 등이 대표사업이다.
특히, 대학 신입생의 대학생활 조기정착과 사회초년생의 생활안정을 돕기 위해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1300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의 장학금과 구직 지원금을 지급한다.
정읍에 주소를 두고 있는 군복무 장병들에게 상해보험료를 지원해 불의의 사고시 보상금을 현실화하고, 저소득층 방과 후 수업과 재능교육비도 지원한다.
# 365일 안전 지킴이…생활밀착형 SOC 확충 치안망 구축
도심 구석구석에 특색 있고 아름다운 벤치를 설치해 시민 편의는 물론 볼거리를 제공하고, 성황산에서 초산과 아양산을 연결하는 도심 순환형 둘레길 조성한다.
각종 생활체육시설을 확대 또는 정비하는 등 시민 체감형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새암길 상점가 등 3개소 165면의 도심공영주차장을 만든다.
365일 시민 안전 지킴이로서의 역할도 빈틈없이 수행한다. 여성화장실 긴급 호출벨과 범죄 사각지대 CCTV 설치 등 안전한 치안망 구축 등 생활밀착형 SOC를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재해위험지구 개선과 지방하천 정비사업 등을 통해 자연재해 위험에 철저히 대비하고, 안전한 식수원 공급 및 전기자동차 보급, 어린이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전용마스크 보급 등 시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는다. 정읍=김진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