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철도정책 세미나에서 익산역이 남북철도 시발역 후보지로 제안돼 유라시아 철도 거점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수립에 따른 ‘미래철도 및 남북철도 인프라 구축방안’ 철도정책 세미나가 열렸다.
철도노선에 대한 구축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국회 정성호 의원과 박순자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김시곤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의 ‘남북(유라시아)철도 시발역의 선정기준 및 평가’ 주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남북철도 시발역으로 서울역, 광명역, 삼성역, 부산역, 목포역을 추천하였고, 익산역을 포함하여 오송역과 동대구역을 후보지로 제안했다.
익산역은 호남선, 전라선, 군산선, 장항선 등 4개 철로가 분기하는 전국에서 유일한 철도역인 점을 감안해 시발역 후보지로 선정되었으며, 또한 인근에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새만금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어 머지않아 엄청난 물동량 이동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는 등 지리적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익산시는 남북 화해무드 속에서 남북철도 인프라 구축에 대비하여 전주~군산~김제 등을 연결하는 전북 광역전철망 구축계획 수립 및 KTX 역세권 복합환승센터 건립 추진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익산시가 남북교류협력사업 및 유라시아 철도거점의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할 계획이다.
한편 시발역으로 선정되면 국제간 이동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실시되는 CIQ (Customs : 세관검사, Immigration : 출입국관리, Quarantine : 검역)를 수행할 수 있어 여객중심의 거점역 기능을 갖게 된다.
이와 더불어 익산시는 유라시아 철도거점 기반구축 및 국제화물운송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새만금 배후 물류유통기지를 조성하여 우리나라 서남부권역의 국제물류단지 전초기지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남북철도 시발역 후보지로 제안됨으로써 향후 국제여객과 익산시 준비중인 물류 중심 유라시아 철도 허브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익산=정영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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