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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내년 재가동 여부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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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내년 재가동 여부도 ‘불투명’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8.11.2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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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가삼현 대표 “아직 시기상조” 발언

현대중공업 수주물량과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내년에도 불투명할 전망이다.

신임 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가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관련, 아직 시기상조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22일 조선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추가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이날 조선업계 상생 협약체결식 행사에 참석한 가삼현 사장은“울산 메인조선소 도크 8개 중 3개가 놀고 있어, (군산조선소 재가동) 아직은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가 사장은 올해 수주목표를 모두 채우더라도 내년 이후에나 반영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년 재가동 검토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내년에 수주물량이 올해 수준을 이어가지 못한다면 재가동 동력을 확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호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가삼현 사장이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관련,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발언은 직접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 부지사는“군산조선소 재가동이 힘들다는 말은 어제오늘만의 이야기는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최 부지사는 이날 가삼현 사장에게 군산조선소에 선박블록 물량을 우선 배정해줄 것을 건의했고, 가 사장이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 그간 현대중공업은 선박블록 물량 군산조선소 물량 배정에 대해 ‘검토해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피력해왔다.

당초 예상대로 이날 정부의 추가대책 발표 자리에서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는 전달되지 않았다.

현재로선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문재인 대통령 등 정부의 의지가 강한상황에서 현대중공업의 수주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재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은 최근 조선업이 살아날 기미가 보인다면서 군산조선소 재가동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군산경제 위기극복을 위해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최우선 목표이지만, 우선 선박블록 물량을 군산으로 유치하는 것이 현실적인대안이다”며“선박블록을 우선 조립한 뒤 조선업황이 살아나면 재가동의 시기를 앞 당 길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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