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감축-조직 축소... 임대수익 등 자생력 확보 방침
<속보> 전북도 운수연수원의 경영혁신을 위한 구조조정 방안이 확정돼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지만 일관성 없는 행정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본보 10월 24일 3면>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사)도운수연수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안으로 조직정비와 인원감축, 절감예산운영 등의 경영혁신 방안을 완료해 내년부터 슬림화된 조직 운영에 나선다.
이사회는 현재 2과4계 조직을 1개 팀으로 축소하고 근무인력도 14명에서 10명으로 4명 감축하고 불필요한 사무 공간 임대에 따른 임대수입 창출로 자생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현재 도 운수연수원의 인건비 규모는 8억원 정도로 4명의 인력을 줄일 경우 3억원 정도의 예산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연수원은 또 도내 1만3000여명의 사업용자동차 운전자교육을 격년제로 전 시군에서 순회교육 형태로 실시하기로 했다.
운수연수원도 앞으로 총액인건비제 형태로 총액 범위 내에서 인력을 운영하게 된다.
당초 도는 운수연수원 계속운영 필요성이 떨어짐에 따라 지난해 조직진단 과정에서 오는 11월 중으로 폐지할 방침을 세웠다가 해당기관과 의회의 반발로 철회했다.
결국 폐지에서 조직 슬림화로 운영방안에 대한 가닥을 잡았고 최소 6명 이상의 인원 구조조정을 이사회에 제시했으나 이사회는 부대비용 절감 등을 내세워 4명만을 감축하기로 했다.
전북도가 해당기관의 반발에 밀려 폐지방침을 철회한 것과 관련 일관성 있는 행정을 추진해야 도정이 여론에 흔들려 스스로 일관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운수연수원 이사회에서 경영혁신 방안을 최종 결정해 도에 전달해왔다”며 “당초 6명의 인원감축을 이사회에 제시했으나 고통분담 차원에서 4명을 줄이고 임대수입 창출 등으로 필요한 예산을 충당하기로 해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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