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화합을 이룩하라는 사명을 완수하지 못해 군민들께 사죄드립니다
대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군수직을 상실하고 중도하차 한 이병학 전부안군수가 2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갈리진 부안의 아픔을 치유하고 민선4기 부안의 미래를 책임지라는 군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이루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며 고개를 떨군채 군민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이전군수는 쇠락해 가는 부안경제를 살리고 방폐장 사태로 갈라진 군민간 갈등 해소를 군정 제1목표로 군수직에 취임했으나 15개월간의 힘든 법정공방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군정과 군민들께 상처를 드렸다고 밝혔다.
이전군수는지난해 군정 출범 25일만에 전격 구속, 무죄석방, 업무복귀, 업무정지, 파기환송, 업무정지등 1년 3개월간의 지루한 법정공방이 결국 지난 26일 대법원의 재상고 기각판결로 끝이났다며개인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워 재판도중 사퇴도 생각해 봤으나 금품을 수수했거나 살포한 파렴치범이 아니기 때문에 그럴수 없었다면서 그간의 심정을 토로했다.
이전군수는 부안군민이 저를 믿고 지지해주셨는데 군민의 자존심을 끝까지 지키지 못한 죄인이 됐다며한점 부끄럼이 없지만 부덕의 소치로 군정과 군민께 큰죄를 지었다말했다.
그는당분간 정치활동을 못하게 됐지만 부안발전을 위해 끝까지 헌신하겠다면서제가 민주당 소속인 만큼 평당원의 한사람으로써 오는 12월 군수보궐선거에서 진정으로 부안군민을 위한 인물이 있다면 모셔와서 당선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전군수는 부안군민은 지금도 핵폐기장등과 관련한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의 상처를 앉고 살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며 그런 마음의 상처를 도민들이 따뜻한 손으로 어루만져 주시기를 당부한다덧붙였다. 김종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