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지역위원장들이 30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주최한 「변화와 쇄신을 위한 유성엽, 최경환 당대표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광주의 김경진 의원과 전남의 이용주 의원에 이어 33명의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유성엽 의원을 당대표로 공개 지지선언을 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지방선거 때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 김경진 의원과, 전남도당 위원장인 이용주 의원은 “새 인물에게 기회를 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며 민주평화당 당 대표로 출마하는 유성엽, 최경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용주 의원은 “지금 우리 당이 존속하기 위해선 스타성보다는 정당적 목표를 위해 많은 사람을 모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당 대표가 해야할 임무는 평화당과 같이 할 정치적 동지를 구하는 것”이라며 유 의원지지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저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기 지역에서의 다 진 사람이 어떻게 이 당을 이끌 수 있을까 싶다. 저는 그 이유로 출마하지 않은 것이기도 하다”며 “ 지난 선거에서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활동했는데 과연 성공했는가. 성공 못한 사람에게 또 총선을 맡길 수 있겠나. 그렇게 여긴다면 새로운 사람에게 기회를 주면 어떨까 싶다”며 새 인물론을 제기했다.
김경진 의원도 “좋지 않은 상황을 탈피해 우리당이 혁신과 번영의 길로 갈 것이냐, 아니면 여전히 허우적댈 것이냐의 갈림길에 와 있는 것 같다”며 “우리당의 생존과 변화, 혁신을 위해 누가 이 위기를 돌파할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할 것인가. 저는 유성엽·최경환 둘 중 한분이 가장 적임자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유 의원은 전남의 박지원 의원과 광주의 천정배 의원 등으로부터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성엽 의원은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박지원 의원이 대외협력특별위원장으로 하여, 각 당과 교섭하도록 하고, 정동영 의원은 한반도평화특별위원장, 천정배의원은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을 맡아 함께 가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저 유성엽과 최경환이 당 지도부에 나란히 들어가면 서로 호흡 잘 맞춰서 원하는 바에 맞춰 평화당으로 복원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많은 성원과 협조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