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경찰서는 지난 4월부터 가정폭력·학대피해가정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간이 리마인드 웨딩촬영과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처음처럼 사진관’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대전담경찰관(APO=Anti-Abuse Police officer) 소혜진 순경의 사진촬영 재능기부를 통해 피해가정이 결혼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해 행복한 가족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기 위한 취지로 시행하고 있다.
단순한 사진촬영의 추억만들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정폭력 재발우려가정에 대해서는 맞춤형 가족 상담 프로그램에 연계해 피해자는 물론 가족구성원 전체의 전문 심층 상담을 통해 맞춤형 보호 지원 또한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액자에 담긴 사진을 선물 받은 노부부는 “평생을 살면서 제대로 된 부부사진 하나 없었는데 거실에 두고 볼 수 있는 사진이 생겨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는 이 사진을 보며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면서 서로 다투지 않고 잘 지내고 싶다”고 경찰에 감사함을 전했다.
부안=홍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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