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14:56 (월)
16개월 만에 소방공무원 46명 모두 발령되나
상태바
16개월 만에 소방공무원 46명 모두 발령되나
  • 윤동길
  • 승인 2007.10.22 2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보>소방공무원에 합격했음에도 1년이 넘도록 발령을 받지 못해 애를 태웠던 46명의 신규 소방공무원들이 16개월 만에 소방복을 입고 내년부터 일선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본보 2월 26일 1면>

전북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8월 22일 정읍 영원 등 4곳의 119안전센터 신설에 따라 46명의 신규 소방공무원을 채용했으나 올해부터 총액인건비제가 도입되면서 발령을 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4곳의 119안전센터에 신규 인력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면서 46명이 담당해야 업무를 10명이 24시간 맞교대로 근무하는 기형적인 운영이 1년이 넘도록 지속됐다.

이 같은 사실이 지난 2월 본보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지자 도는 올해 7월 1일자로 16명의 신규 소방공무원을 11개월 만에 정식 발령했다.

이들 16명은 이 기간 명예퇴직과 정년퇴임 등으로 16명의 결원이 발생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러나 30명의 신규 소방공무원의 경우 총액인건비제 33억원 초과로 정원 증원 없이는 정식 발령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 지난해 8월 이후 현재까지 14개월 동안 발령대기 중이다. 

도는 지난 3월 총액인건비제 예산 초과로 앞으로 5년간 순증원 없이 인력을 운영하는 ‘중기인력 운영방안’을 발표, 막연하게 정식발령만을 기다리고 있던 이들의 허탈감은 더해갔다.

1년이 넘도록 실직 아닌 실직상태에 놓인 한 신규 소방공무원은 메일을 통해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는데 현재 백수상태나 다름없어 생계가 막막하다”며 억울함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30명의 발령대기 소방공무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명예퇴직 등 결원인원이 당초 예상과 달리 크게 늘면서 올해 총액인건비 책정비 보다 예산이 남아 소방직 30명과 일반직 6명 등 총 36명의 정원을 늘리기로 했기 때문.

도는 11월 도의회에서 도지방공무원정원조례개정안 상정을 위한 입법예고를 지난 10일부터 돌입한 상태로 이변이 없는 한 12월 14일 이전 통과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식발령장을 받지 못한 30명의 신규 소방공무원들은 이르면 12월 17일자로 정식발령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30명의 신규 소방공무원들의 정식발령을 모두 낼 계획이다”며 “이들은 모두 4곳의 119안전센터에 우선 배치시켜 업무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