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국립공원 명칭변경과 관련해 이규용 환경부장관이 “신중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혀 여전히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17일 이규용 환경부장관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내장산국립공원 명칭변경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명칭 변경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배일도 의원이 “중앙부처의 안일한 행정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의 가슴에 멍을 들게 하는지 알려준 사안이다”며 환경부 장관의 빠른 대처를 촉구했다.
특히 배 의원은 “환경부에서 명칭변경과 관련해 전북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한 결과 지역감정을 유발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신중히 처리할 것이다”고 전제한 뒤 향후 질문에 대한 답변을 회피했다.
이에 따라 내장산국립공원에 대한 명칭변경 논란이 여전히 추진되고 있는 만큼 전북도의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도 관계자는 “내장산국립공원 명칭변경은 전북을 배제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추진되지는 않을 것이다”며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 정치권에 협조요청을 한 만큼 잘 마무리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