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특별법 연내제정을 촉구하는 노동계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6일 이용득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을 비롯한 16개 시·도지역본부의장들은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 특별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한국노총은 “새만금 사업은 지난 80년대 초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1991년도 착공했으나 무려 3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난해에야 방조제만 연결됐을 뿐 현재까지도 개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새만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특별법의 연내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정치권과 정부가 전북도민의 생존권을 담보로 정치논리에 의해 새만금사업의 운명을 좌우했기 때문이다”고 전제한 뒤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과 여야 정치권의 지역주의에 편승한 무책임의 결과가 전북 도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로막았던 것이다”고 꼬집었다.
특히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지역 이기주의에 편승해 각종 지역개발 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또다시 새만금 특별법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며 “새만금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인 특별법은 대선 예비후보들의 말 잔치 속에서 불거진 각종 지역개발 특별법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국회와 정당, 중앙정부 등을 방문해 연내제정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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