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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반대파 교섭단체 가능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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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반대파 교섭단체 가능할까 ?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8.01.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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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26명 중 반대 17명, 중립 5명, 찬성 4명....비례 13명 중 반대 3, 중립 1, 찬성 9명

국회 원내교섭단체가 되려면 소속 정당의 최소 의원 정수가 20명은 되어야 한다.

때문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보수야합’이라고 규정하고 통합을 위한 전당 대회를 거부함은 물론 통합이 결정 될 경우, 탈당 후 개혁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힌 반대파 의원의 수가 20명 이상이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면서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경환 의원은 4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고 독자 신당에 나설 경우 참여할 의원수가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한 20명은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에 출연해 “(바른정당과의)통합 쪽으로 가는 의원 수가 훨씩 적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통합 찬성파와 같이 갈 수도 없고 같이 갈 필요도 없기 때문에 새로운 계기가 필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개혁신당을 만들어 우리의 로드맵을 준비 중"이라며 신당 창당 의지를 표명했다.

최 의원의 주장처럼 실제 당내 현역의원 39명 중에는 정체성이 다른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서 반대하는 의원이 많다.

하지만 반대한다고 이들 모두가 실제 탈당할지는 미지수이라는 점에서 탈당해서 개혁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 의원들을 광주·전남 지역 정치부 기자 및 통합 반대측 의원실 관계자와 함께 조사해봤다.

그 결과 국민의당 지역구의원 26명 중 통합 ▲찬성은 김관영·주승용의원 등 4명 ▲반대는 박지원·정동영·천정배의원을 비롯 17명 ▲통합에 따른 분열은 공멸이라며 중립인 의원은 이용호·안동철의원 등 5명이었다. [표 참조]

 
또 국민의당 비례대표 13명 중 ▲통합 반대는 박주현·이상돈·장정숙의원 ▲중립은 박선숙의원 ▲통합 찬성은 김중로의원 등 9명이다.

만일 국민의당이 전당대회를 열고 통합을 결정한다면 반대 입장인 지역구 17명의 의원은 거의 탈당해서 개혁신당 창당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17명만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는 없다.

따라서 중립지대인 5명의 의원 중 3명 이상이 개혁신당에 합류해야 한다.

중립지대 의원은 ▲분열은 공멸이라면서 통합을 반대해온 이용호의원 ▲원내대표로 중립 입장인 김동철 의원, ▲안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통합파였다가 최근 광주민심에 따라 입장이 변한 것으로 알려진 송기석 의원, ▲안철수 대표의 고교 선배 임에도 중립으로 돌아선 김성식의원 ▲손학규 상임고문과 매우 가까운 이찬열 의원 등 5명이다.

물론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비례대표 박주현의원 등 3명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는 점에서 안철수의 정당 소속으로 남겠지만, 활동은 개혁신당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전 대표는 “통합 저지에 1차 목표를 두고 만일 그대로 추진한다면 확실히 갈라서겠다”면서 “통합 반대파가 모두 합류한다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갖출 20명 이상은 된다”고 말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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