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하매부락 무명전몰용사 묘역에서 지난 13일 6.25 당시 전사자들을 기리는 추념식이 엄수됐다.
이 자리에는 김생기 시장과 유진섭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보훈단체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나라를 위해 산화한 영혼을 위로하고 명복을 빌었다.
김생기 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호국영령들의 고결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나라사랑의 마음을 드높이고, 지역과 국가 발전에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산내 무명전몰용사 묘역은 1950년 11월 13일 국군 화랑사단의 공비토벌 작전 중 전사한 학도병이 안장돼 있는 곳이다.
당시 13연대 8중대에 소속됐던 학도병 150여명이 전사했으나 시신을 수습하지 못했는데, 주민 고(故) 허병욱씨가 시신 46구를 이곳에 안장하고 제사를 지내왔다.
특히, 지난 1992년 고인이 토지 193㎡를 기증해 주차장을 조성했으며, 아들인 허재원씨가 대를 이어 묘역을 관리해오고 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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