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벼 줄무늬잎마름병에 대한 정부지원 대책이 확정됐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벼 줄무늬잎마름병으로 피해를 입은 부안과 군산, 익산 지역 농민들에게 자금 및 물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지원기준은 필지별 피해율 30% 이상과 면적 50ha 이상인 시군으로 한정되며 도내지역의 경우 부안과 군산, 익산 등 3개 시군이 해당된다.
이들 시·군에는 내년도 농기계 임대사업이 우선 배정되며 이후에는 총 319억원을 투입해 용·배수로 정비와 개보수사업이 우선 실시된다.
이와 함께 피해 농가에는 농축산경영자금 35억원이 긴급 배정되며 농지매매사업과 농지교환분합사업 등 영농규모화사업 자금의 상환기간이 1년간 납부 연기된다.
농지임대차사업에 대한 임차료도 피해율에 따라 최소 55%에서 최대 100%까지 감면된다.
도 관계자는 “벼 줄무늬잎마름병의 경우 ‘농어업재해대책법’ 규정상 자연재해로 인정은 불가능하다”며 “농민들의 기대에는 100% 충족할 수 없겠지만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한 결과이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지역은 지난 8월 부안 계화면을 중심으로 벼 줄무늬잎마름병이 확산돼 총 9315톤(172억 원)의 수확량 감소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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