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관련 전문 연구자를 비롯한 관련단체, 학계, 시의회,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위원회(위원장 김생기 시장)는 지난 1일 대상 후보자로 접수된 2개 단체와 개인 4명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토론과 심의를 거쳐 이같이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제50회 황토현동학농민혁명 기념제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故 이희우씨는 제13회 갑오동학혁명기념문화제 대회장을 역임하면서 1980년 5월 10일부터 2일간 정읍농고(현재 정읍제일고) 교정과 시내 일원에서 열린 제13회 갑오동학혁명기념 문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 혁명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데 공헌했다.
특히, 당시 신군부 계엄정권의 위협과 신변 위험을 무릅쓰고 김대중 대통령 후보를 참석토록 함으로써 15만명의 인파가 운집해 기념제의 성공적인 개최에 큰 힘이 됐다.
이 일로 본인은 구속됐으며, 김대중 대통령 후보의 연설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불씨를 당겨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앞당기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흥식 (사)동학농민혁명유족회 부회장은 충남 태안지역 동학농민군을 이끌고 혁명을 추진하다 피체되어 총살당한 문장로의 증손이며, 서울시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1964년 고향에서 동학정신 선양회를 결성하는 등 동학농민혁명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또한 각종 학술발표와 1967년 북접일지 문장준 역사 발굴, 1973년 남접일지 조석현 역사 발굴, 1976년 토성산 동학농민군 참수 작두 발굴 등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확충과 기념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현재는 (사)동학농민혁명유족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각종 행사와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에 헌신하고 있다.
한편, 동학농민혁명 대상은 故김대중 前대통령(제1회),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제2회), 故 최현식 선생(제3회), 故 표영삼 선도사(제4회), 송기숙 前 전남대 교수(제5회), 채현국 서울효암학원 이사장(6회)이 수상한 바 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