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보다 6.7포인트 오른 84.2
건설 성수기를 맞으면서 건설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보다 6.7포인트 오른 84.2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90.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 1월에 74.7을 기록한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다가 4월들어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건산연은 발주물량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과 통계적 반등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CBSI가 100보다 낮으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고,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다.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3.6포인트 상승한 80.7, 기성 지수는 6.0포인트 오른 94.5를 기록했다. 또 수주잔고 지수는 1.1포인트 상승한 72.5를 나타냈지만, 자금조달 지수는 76.4로 전월보다 5.8포인트 떨어졌다.
건설기업 5월 CBSI 전망치는 87.5로 4월보다 3.3포인트 상승했고, 신규 공사수주 전망지수도 13.6포인트 급등한 94.3을 기록했다.
건산연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4월보다 5월에 발주가 증가해 지수가 소폭이라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다만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에 이어 대출 규제가 잇따라 강화된 영향으로 5월 전망치는 기준선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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