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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 크로키 등 도자기가 캔버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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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 크로키 등 도자기가 캔버스로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7.03.08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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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개인전 '내 마음의 정원…19일까지 마로갤러리

서양화가 박상규씨의 개인전 ‘내 마음의 정원’이 19일까지 마로갤러리(관장 조경순,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 1길 46-11)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꾸준히 천착해온 ‘대상과의 감응으로 표현된 심리적 정원’을 주제로 한 정물화 20여점과 누드 크로키를 도자기에 옮긴 청화백자 등 4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지금까지 박상규 화백의 주제는 누드 크로키, 소나무, 정물 등 몇 가지로 정리되는데 작가의 오랜 주제가 도자기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각각의 주제를 초벌구이 된 백자위에 코발트 안료와 금을 이용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거침없이 표현했으며 여백으로써 백자의 흰색이 그대로 남아있다.

박 화백은 회화를 도자기에 표현하고 유약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 도자기로 유명한 일본의 아리타 지역과 중국 경덕진 등을 찾아다니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무수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작가는 이천에 거주하며 두 달 동안 작업한 1000개의 도자기 연작 ‘나는 파랑색을 좋아한다’를 10m 공간에 전시한 바 있다.

박 작가는 “이러한 작업은 90년대 테라코타 접시에 크로키를 한 후 다시 구워 작품을 완성하는 형태로 진행한 바 있다”며 “도자기에 유약을 사용하는 작업은 매체의 확장과 변화의 지속적 시도”라고 설명했다.

원광대 미대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21회와 서울오픈아트페어, 부산아트쇼, 홍콩컨템포리아트 페어 등에 참여했다.

전라미술상과 전주시예술상을 수상했으며 전북미술대전, 대한민국 미술대전 등 운영·심사위원과 한국미협 전주지부장, 전국온고을미술대전 대회장, 한국전업미술가협회전북지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부이사장과 신작전, 전북인물작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마로갤러리는 5월에 중국 작가의 은으로 만든 다관을 모은 ‘은 다관’전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문의 282-6434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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