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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수 무주군수 2016 성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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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수 무주군수 2016 성과 인터뷰
  • 김충근 기자
  • 승인 2016.12.21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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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무주·부자되는 군민 실현, 힘찬 발걸음”

-2016년은 민선 6기 반환점이 되는 해였지요. ‘6차 산업화’라는 비전을 제시했던 만큼 각오나 계획도 남다르셨을 텐데요. 올 한해 어떠셨나요?

“‘깨끗한 무주 부자되는 군민’실현을 위해 조금 더 분주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목표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우선 2016 올해의 관광도시 추진과 반딧불축제의 대표화, 차별화, 세계화, 그리고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했고요. 현실화를 위해서는 반딧불 농·특산물의 판로개척과 전통시장 활성화, 인적자원 육성, 마을경쟁력 강화에 힘썼습니다. 또 민선 6기 반환점을 돌며 ‘6차 산업화로 하나된 무주’를 만들어보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던 만큼 △농산물종합가공기술지원센터 신축 추진을 비롯해 △체제형 가족실습농장조성, △식용곤충 소득화 모델구축과 융·복합화 추진, △농·식품 가공창업 교육과 △국가지질공원 인증추진, △마을 만들기 중간조직 결성, △체험 관광형 슬로푸드 마을 조성 등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형태의 6차 산업을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도 쉬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을 만들기 중간조직을 결성했다고 하셨는데, 지난해 ‘마을로 가는 축제’가 본격화되면서 무주군의 마을 만들기 사업도 굉장히 활성화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중간조직의 역할은 뭐고 또 기대하는 효과는 뭔가요?

“무주군의 마을 만들기 중간지원조직 (사)마을을 잇는 사람들이 12월 8일 정식 출범을 했습니다. (사)마을을 잇는 사람들은 마을 간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주도하며 ‘마을로 가는 축제’를 정착시켰던 무주군지역공동체활성화협의회(2016년 2월)가 사단법인으로 출범을 한 건데요. 마을 공동체를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대한 분석과 연구, 평가, 그리고 마을활동가와 전문가를 발굴·육성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마을과 행정을 연결해 마을발전과 공동소득 향상을 주도하게 되는 것이죠. 11개 마을에서 시작된 마을로 가는 축제가 그동안 19개 마을로 확산되고 3만 8천여 명 방문에 5억 8천여만 원 매출이라는 결실을 얻었던 만큼 (사)마을을 잇는 사람들의 활동이 본격화되면 ‘깨끗한 무주 부자되는 군민’실현 기반이 될 마을 활성화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주 농·특산물은 반딧불 브랜드로 이미 특화가 됐는데요. 그만큼 많이 알려지고 소비자층도 두터울 겁니다. 올해도 2백억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고 하던데 지난해보다 무려 배가 증가했어요.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 무주반딧불 사과 베트남 수출 출하행사.

“1월부터 11월까지 1,332농가가 직접 참여해 관내·외, 온·오프라인을 통해 얻은 수익 2백억 1천 9십여만 원은 지난해 매출 대비 1백 억, 올해 목표 대비 50억 원을 초과 달성한 수친데요. 친환경농업실천을 기반으로 농업소득 분야의 마케팅을 강화시켜 얻은 성괍니다. 맛, 품질, 가격을 무기로 한 판로 확보는 물론, 신규 농가들의 참여를 늘려 거래 품목과 수량을 다양화하고 농가에는 소포장재를 지원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확대해온 것도 주요했다고 봅니다. 반딧불 농·특산물의 주요 판매처는 농·특산물대축제와 주말난장 등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 1백여 개소에서 펼친 직거래장터와 롯데백화점, 서울· 부산지역의 코엑스, 서울지역 이마트 등지에서의 상설판매, 반딧불사이버장터 등 온라인 쇼핑몰이었는데요. 사과와 배추가 홍콩과 대만, 베트남 지역의 수출 길을 열면서 세계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대회가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로 어느 해보다 분주하셨을 텐데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나요?

▲ 새계태권도선수권대회 성공기원 세계태권도인 한마당.

“대회 준비를 위한 별도의 TF팀을 구성해서 뛰고 있는데요. 태권도원 진입도로 인도 설치 공사를 완료(태권도원~원평마을 250m)한 것을 비롯해 일반음식점 개선사업(입식, 개방형 주방, 화장실 개보수 등) 추진과 자원봉사 아카데미 운영, 군민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무주 IC에서 설천면 태권도원 구간까지의 교통표지판을 정비할 계획도 가지고 있고요 대회 홍보와 더불어 대회 기간 중에 운영할 공연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발굴(무주전통놀이, 전통 공예품 전시 등)하는 것과 무주투어 연계 상품을 홍보하는 것, 꽃길조성과 먹거리 운영시설, 의료지원, 먹거리 부스, 농·특산물 판매장운영을 위한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017 무주대회의 성공적 개최든, 태권도원 활성화든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할 텐데요?

“제대로 된 손님맞이를 하고 태권도 성지로서도 손색이 없으려면 사실 가장 시급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올해는 특히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뛰었는데요. 그 결과 태권도상징거리 조성을 비롯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선수단과 관광객편의시설 조성을 위한 사업비 20여억 원을 확보했고요. 태권브이랜드 조성사업비 36억, 태권도원 주변 관광활성화사업 35.2억원 등도 확보를 했습니다. 태권도원진입도로(무주-설천 간 10.9km) 4차로 확장사업이 제4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되는 성과도 올렸고요. 가장 큰 경사는 태권도원 상징지구(태권전, 명인전) 조성사업비 70억을 확보한 것이 될 텐데요. 무주군과 도, 태권도계가 같이 뛰고 정부, 국회와 함께 마음을 모아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의 혼과 태권도의 정신철학을 담을 상징지구 조성사업비 100%(176억 원)가 채워지면서 교류의 장인 태권전과 고단자들의 수련공간인 명인관을 만나볼 수 있게 된 건데요. 2017무주대회 때 보기는 어렵겠습니다만 태권도 성지화는 물론, 세계화에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민자 유치에도 든든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주하면 ‘관광’을 빼놓을 수가 없지요. 2016 올해의 관광도시 추진으로 그 명성이 더 견고해지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올해도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지요?

▲ 제20회 무주반딧불축제 개막 길놀이.

“관광지식정보시스템 통계를 기준으로 보면 11월 현재 426만여 명이 다녀가신 걸로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13만여 명이 증가한 수치로 2016 올해의 관광도시 추진을 통해 다양한 인프라들이 확충되고 대대적인 홍보가 진행됐던 것이 주요했다고 봅니다. ‘사계절 활기찬 에너지가 넘치는 레저 스포츠 관광도시’라는 비전을 가지고 무주 관광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데 주력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무주부자군민학교를 운영해 군민역량을, 중화권시장을 공략해 가능성을 키웠고 무주군 대표 메뉴 브랜드 ‘반디한첩’도 탄생을 시켰습니다. 각 읍면, 마을 별로 특화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전문관광인력을 양성하는 노력도 기울였습니다. 이외에도 반딧불축제(20여만 명 방문, 10억 8천여만 원 매출)를 비롯해서 산골영화제(실 관객 수 2만 6천여 명)와 농·특산물대축제(5만 9천여명, 10억 6천여만 원 매출), 마을로 가는 축제(3만 8천여 명 방문, 5억 8천여만 원 매출)등도 든든한 배경이 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반딧불축제의 명물이자 안성면 두문마을까지도 관광 상품으로 만든 ‘낙화놀이’는 올해 전라북도 무형문화제 제56호로 지정이 됐는데요.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무주를 대표하는 전통놀이이자 더 많은 관광객들을 손짓하는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 ‘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깨끗한 무주 부자되는 군민” 실현을 위해서도 정말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더불어 함께 사는 무주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나요?

▲ 산골마을 의료문화 행복버스 발대식.

“뻔한 얘기지만 경험할수록 발로 뛰는 현장행정이 ‘소통’의 ‘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보고를 받거나 일부의 얘기만 들어서는 분명 한계가 있거든요. 그래서 수시로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 들르고 시장에 나가고 버스도 타면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어르신, 여성과 장애인, 다문화 모두를 아우르는 폭넓은 복지행정, 계층별 맞춤행정은 결국 그들의 삶을 공감하지 않고서는 실현 불가능한 얘기잖아요, 그래서 한 곳이라도 더 가고 한 분이라도 더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오지마을 방문이 진행 중인데요. 이런 고민과 발길이 결국엔 “더불어 함께 사는 무주”실현을 조금씩 앞당겨줄 거라 확신을 합니다. 이를 토대로 해서 초고령사회 현실에 맞는 노인일자리 1,368자리도 마련을 했고요. 공동생활 홈과 공동급식시설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안전을 돌보며 삶의 질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해서 269개 경로당에 에어컨도 모두 설치했고요.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노후주택개보수도 당초 목표 물량보다 많은 101동을 완료했습니다. 생활민원 봉사대를 운영해 815건 에 달하는 주민불편을 해소했고요. 무진장 수요 응답형 대중교통서비스(벽지노선과 버스 미운행 지역에 대한 문전수송서비스)는 4천여 명이, 학생들을 위한 안전귀가 서비스는 월 평균 124명이 이용을 한 것으로 집계가 됐고요. 삼도봉 생활권(무주·김천·영동) 산골마을 문화 행복버스(영화상영)도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모든 것들이 행정 내부의 노력에서부터 시작되는 걸 텐데요. ‘벽화와 혁신’노력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어떤 결실들이 있었나요?

▲ 황정수 무주군수

“변화와 혁신을 유도하는 성과관리 컨설팅 등을 통해 주민들이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는 행정을 실현하고자 노력했는데요. 지역경제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 전통시장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야시장 운영과 농공단지 환경개선, 영세상공인 지원에도 주력했습니다. 쾌적한 정주여건 조성과 안전무주 구현을 위해 마을회관 정비와 친환경 하수처리, 소하천 정비, 재난 ·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체계구축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했는데요. 이는 △2016 도시의 지속가능성 및 생활인프라 수준평가특별상, △소하천정비 사업 추진실태 점검 최우수 기관 표창, △물놀이 안전 유공기관 대통령 표창,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우수상 수상(군부 1위), △창조적 마을만들기사업 등 14개 사업 공모 선정(52억 8천만 원)으로 이어지며 ‘깨끗한 무주 부자되는 군민’ 실현을 위한 5개 분야 36개 단위 사업에 대한 공약 추진(진척률 68.9%)도 가속화시켰고요. 2017년도 국·도비도 지난해에 비해 24억 원이 더 많은 1,012억 원을 확보하는 기반이 됐습니다.”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합니다. 각오와 함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17년 정유년 한 해는 6차 산업화를 통해 ‘깨끗한 무주 부자되는 군민’실현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각온데요. 다양한 지역자원을 발굴해 농업과 관광, 산업, 복지에 접목시키고 이것이 소득과 고용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입니다. 더불어 전 세계 2백여 개국에서 주목하고 있는 2017 무주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텐데요. 날마다 변화하는 무주,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무주의 2017년을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무주=김충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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