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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절도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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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절도 주의보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6.11.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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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논밭 일대 순찰을 강화하고 지자체는 방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범죄 예방에 총력...

 지난달 29일 오전 9시께 전북 임실군 관촌면 한 야산에 재배 중이던 감나무에서 대봉시감 500여개가 사라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감나무 주인인 고모씨(62·남)는 경찰에 신고를 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절도 용의자 김모씨(59·여)를 붙잡았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나도 먹고 주변사람들한테 나눠주기 위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2일 부안군 변산면 소재 한 야산에 심어진 한모씨(62·남)의 꾸지뽕나무에서 시가 260만원 상당의 꾸지뽕 열매 150kg이 털렸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나서 용의자로 지목된 서모씨(58·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8월 26일에는 주택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시가25만원 상당의 마늘을 김모씨(55·남)가 훔쳐달아나 구속되기도 했다.
 
농산물 절도 범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15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농산물 절도가 59건에 달한다. 검거된 인원은 48명이다.
 
2014년 발생한 농산물 절도는 25건(12명 검거)으로 34건이나 증가했다. 올해에는 25건으로 18명이 검거됐다.
 
경찰은 범죄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전북경찰은 헬기를 동원해 밭, 논 등을 돌며 농가의 항공 순찰을 실시하고 CCTV를 점검하는 하고 있다.
 
또 순찰차를 타고 직접 농가를 찾아 다니며 농민들을 상대로 농산물 절도 예방법을 설명하는 등 홍보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농민들이 땀 흘려 키운 농작물을 절도범들이 훔쳐가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인 순찰에 나설 것이다"며 "항공 순찰을 통해 촬영한 동영상은 수사 및 방범자료로 꾸준히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6일 김재원 경찰청장이 농산물 절도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자체들도 농산물절도 범죄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부안군은 8000만원을 들여 237개 농촌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하고, 앞으로도 그 수를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읍시도 시내 진출입로 47개소에 차량 번호 판독용 CCTV 79대를 설치하고 앞으로도 16억여 원을 들여 CCTV를 추가로 설치해 농산물절도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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