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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더딘 새만금개발 정치권 부끄러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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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더딘 새만금개발 정치권 부끄러워해야”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6.08.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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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조기개발 필요성 강조, 호남에서 새누리당 정치 한축으로 책임감 부각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8년간 더딘 개발상태를 보이고 있는 새만금 사업에 대해 “정치권이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난 새만금 조기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23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전북도청에서 열린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새만금 사업과 관련, “1988년 노태우 당시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시작한지 어느덧 30년이 다되도록 공사 중에 있다”며 지지부진한 새만금 개발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새만금 동서남북 2축과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 등의 사업 예산이 현재 문제이다”며 “얼핏 보면 지역의 SOC와 숙원사업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대한민국 미래예산을 확보하는 사업이다”고 밝혔다.

특히 “사실 새만금 사업에 대해 정치권이 부끄러워해야 한다.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라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새만금 개발사업의 목적에 맡게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조기개발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새만금 사업이 성공하면 호남사람이 팔자를 고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어마어마한 사업이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를 떠나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북지역 대선공약으로 새만금 조기개발, 즉 임기내 1단계 사업 완료할 것을 내걸었다. 당초 새만금종합계획상 1단계 사업은 오는 2020년 완공될 예정인 점을 감안할 때, 내년에 1단계 사업이 완료돼야하지만 이미 늦어진 상황이다.

호남출신의 첫 새누리당 대표로 취임한 이정현 대표가 이날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하면서 새만금 사업의 조기개발 필요성을 강조함에 따라 국가예산 확보와 새만금특별법 개정 등 새만금 사업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 대표는 호남은 더 이상 새누리당의 정치적 불모지가 아니라는 점도 부각했다. 그는 “지난 30여년간 새누리당은 호남에서 소외된 세력이었지만 이제는 호남에서 소외됐다는 말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며 “호남정치의 한축으로 분명한 책임감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집권여당 당 대표의 자격으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전제한 뒤 “호남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주요사안들은 지역사업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것인 만큼 당차원에서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특히 “호남에서 정치의 대 변화가 일고 있으며, 30여년간 독점한 정당이 광주전남에서 1석을 차지하는 등 사실상의 정치 평준화가 이뤄졌다”면서 “마음을 문을 열고, 정치변화를 촉구하는 호남의 변화를 놓치지 않겠다”고 호남의 달라진 민심에 구애했다.

최근 청와대 개각에서 전북출신 무장관 시대가 또 다시 이어지면서 전북도민들의 불만이 고조된 것을 의식한 듯 이 대표는 “탕평인사 등 호남이 더 관심을 받을 것이고, 호남사람의 사랑을 반드시 받아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중앙당 일정으로 당초 예정보다 1시간 가량 빨리 상경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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