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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올 상반기 채무조정 신청자 17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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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올 상반기 채무조정 신청자 1750명
  • 고영승 기자
  • 승인 2016.07.27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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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상반기 대비 111명 증가…조선 침체 영향 하반기 늘어날 듯

지속적인 경기 불황으로 올해 상반기 전북지역에서 채무 감면이나 상환 기간 연장 등 채무조정을 위해 신용회복위원회의 문을 두드린 채무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신용회복위원회 전주지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북지역에 접수된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 등 채무조정 신청자는 1750명으로 전년도 상반기(1639명)보다 111명(6.7%) 늘었다.

신용회복지원제도는 연체 기간에 따라 프리워크아웃과 개인워크아웃으로 나뉜다.

프리워크아웃은 연체기간이 31일 이상 90일 미만인 채무자에게 이자 감면 등을 지원하고 개인워크아웃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채무자에게 원금을 줄여주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올해 2분기(4~6월)에 개인워크아웃 신청은 756명을 기록해 전분기(1~3월, 676명) 대비 80명(11.8%) 증가, 프리워크아웃 신청은 138명으로 지난 1분기보다 25명(22.1%) 늘었다. 

이는 전체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인 데다 군산지역의 조선업 등이 어려움을 겪자 전북지역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청년·대학생 햇살론 신청자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대학생 햇살론 신청자는 올 2분기 185명으로 1분기 198명 대비 6.5% 감소했으며 금액도 6억3310만원에서 5억450만원으로 줄었다.

채무조정자 중 성실 이행자에게 생활안정자금 등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소액금융은 161명에게 지원해 전분기(198명)보다 37명(18.6%) 감소했다. 소액금융 지원금 총액도 4억9000만원으로 1억3160만원(21.1%) 줄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전북지역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및 조선업 침체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하반기에도 채무조정 신청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회복위원회 전주지부 관계자는 “경기 침체 여파로 올 상반기 개인채무조정 신청자가 늘었다”며 “지역 조선업 침체와 구조조정으로 인력 감축이 본격화되면 채무조정 신청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고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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