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서 채수찬 의원등 시민사회-학계단체 참여
삼성 에버랜드의 전환사채 헐값매각 사건에 대한 2심 법원의 유죄판결 이후 재벌의 불법ㆍ편법상속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재벌 지배구조 개선을 주장해 온 국회의원들과 시민사회, 학계의 전문가들이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는다.
구회 채수찬 의원과 김현미, 박영선, 이목희, 이원영 의원 등은 27일 정오 국회 의원회관 104호에서 공동으로 ‘재벌 불법ㆍ편법상속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에버랜드 사건의 검찰 고발을 주도한 곽노현 교수(방송통신대)와 김진방(인하대·참여연대 경제개혁위원장), 김상조(한성대·경제개혁연대 소장), 권영준 (경희대·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장)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간담회를 주관한 채수찬 의원(전주 덕진구)은 “삼성, 현대차 등 재벌그룹의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편법과 불법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삼성 에버랜드 사건의 경우 그룹총수에 대한 검찰조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채 의원은 “특히 계열사간 순환출자가 재벌의 편법상속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향후 시민사회 전문가 집단과 함께 재벌의 지배구조개선을 위해 끈기 있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와 기소를 요구하고 있는 시민사회(경제개혁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주주의법학연구회, 참여연대 등)와 재벌 지배구조개선을 주장해 온 국회의원들이 이날 모임을 계기로 향후 어떻게 공동보조를 취해 나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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