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운천(전주을)의원은 4일 “새만금의 향후 성패는 현장에서 기반시설을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과 국내외 투자를 많이 끌어들이는 것에 달려있는 만큼 새만금개발청의 전북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무총리실 산하에 새만금추진지원단이 발족돼 부처 간 협력을 조정하고 있고, 새만금 SOC기반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이 조성돼 있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
예산결산위원회 소속인 정 의원은 이를 위해 2017년도 국가예산에 청사이전 예산을 반드시 확보해 전북이전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영남권 신공항 논란에 따른 새만금국제공항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정 의원은 “새만금국제공항은 광역도시간 경쟁이 아닌 전북도 안에서 부지가 선정되는 만큼 지역간 합리적 조정을 통해 최적의 부지를 결정하면 된다”고 설명하면서 “새만금에 한중경협단지가 조성되고, 도레이.솔베이.OCI 등 국제규모의 기업들이 들어서는 만큼 항공물류를 소화가기 위한 국제공항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새만금 발전방향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국민소득 3~4만불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새만금을 통해 중국으로 진출하는 서진(西進)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 설명하면서 “이를 위해 15~20여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동북아발전특위’를 구성해 새만금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2013년 새만금사업을 총 지휘하기 위해 탄생한 국가기관으로 130여명의 공무원들이 세종시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9월 임대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청사이전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2012년 새누리당 지역화합특위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새만금개발청 설립을 적극 주도한 바 있다.
박종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