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명지병원 이사장과 면담
전북의 각종 현안의 해결사로 나선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사진)이 폐교·폐과가 추진중인 서남대의대 살리기에 나섰다.
정 의원은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서남대 김경안 총장과 서남대의대 우선재정기여자인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을 만나 ‘서남대 정상화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교육부는 지난 7일 “서남대의 옛 재단이 학교 정상화 방안으로 서남대를 폐교하고 서남대 의대를 폐과하는 내용의 자구 계획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이같은 구 재단측의 계획안을 그대로 수용한다면 전북 남원 일대의 의료수혜 증진을 위해 설립된 서남대의대는 폐과가 불가피해진다.
이에 전북의 정치권은 서남의대의 폐교를 막기 위해 교육부를 방문하고, 서남대의대의 사실상 인수예정자인 명지병원 이사장을 만나는 등 서남대의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교육부가 횡령과 비리로 부실을 초래한 장본인에게 다시 대학을 넘겨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지적하고 “우선 재정기여자인 명지병원측에서 조속히 학교 정상화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독려했다.
이에 대해 명지병원측은 구재단측이 횡령한 330억원 중 기납부한 60억원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납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기여금 납부를 위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정 의원은 지난 9일 교육부 이영 차관을 만나 “서남대 의대 폐과는 전북도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조치이다. 교육부 차원에서 납득할 만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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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7 19:3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