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5 18:01 (수)
국난극복의 상징 ‘남원만인의총’ 국가관리로 전환
상태바
국난극복의 상징 ‘남원만인의총’ 국가관리로 전환
  • 천희철 기자
  • 승인 2016.05.11 1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유재란당시 남원성을 지키다가 순절한 1만여 의사들의 얼이 서려 있는 남원 「만인의총(사적272호)」이 전북도 관리에서 문화재청 국가 관리로 전환됐다고 남원시는 밝혔다.

그간 전라북도에서 관리해 온 남원만인의총을 지난 10일 자로 문화재청으로 이관, 직접 관리하고 이에 따른 만인의총관리소 현판 제막식을 문화재청장, 전북도지사, 남원시장, 만인의사 후손, 지역주민 등과 함께 오는 20일 남원 만인의총에서 개최한다.

그 동안 남원시와 기관단체에서는 국가관리 전환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등 끈질기게 노력해 이루어낸 성과로서 더욱 값져 보인다.

20여년간 만인의사 추모계승 범시민대회를 개최한 시민단체의 역할도 크게 기여했다.

또 만인의총은 정유재란 때인 1597년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민 관 군 1만 여명의 얼이 서려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임진왜란 당시 호남을 함락시키지 못해 패배했다고 판단한 왜적이 5만6천 명의 대군을 이끌고 남원성을 공격하였다.

이에 맞서 남원성민 6천 명, 전라도 병사 이복남이 이끄는 군사 1천 명, 명나라 원군 3천 명 병사 등은 혈전 분투 끝에 장렬하게 전사했으며, 이들의 시신을 한 무덤에 모신 곳이 바로 남원 만인의총이다.

한편 남원시 관계자는 국가관리로 전환되면 국가적 성지로서 상징성과 역사성을 회복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 운영 등 지원 확대가 이루어져 만인의사의 호국정신함양과 국가적 추모, 교육공간 조성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남원=천희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