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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수사 펼친 임용 1년 새내기 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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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수사 펼친 임용 1년 새내기 캅스
  • 최홍욱 기자
  • 승인 2016.04.27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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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절도범 성향 분석해 동선 역추적 끝에 검거

임용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신임 순경이 상습절도범의 성향을 분석하는 등 끈질긴 수사로 용의자를 검거해 화제다.

전주완산경찰서 서부파출소(소장 강용구)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3시20분께 전주시 효자동 한 식당에 한 괴한이 침입해 53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또 17일 오전 4시5분께 전주시 효자동의 다른 식당에서도 10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부파출소에 근무하는 이후혁(28) 순경은 두 사건의 범행 수법이 비슷하다는 생각에 피해가게 CCTV 영상 분석에 들어갔다.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하니 두 곳에 침입한 용의자는 우산을 소지하고 백발에 까치머리, 패딩잠바 등 대부분이 일치했다. 또 범행이 일어난 시간도 비가 오는 새벽으로 같았다.

이 순경은 비번도 반납하고 사건이 발생한 가게 주변 CCTV 50여개소를 분석해 용의자의 동선을 역추적했다. 용의자의 인상착의 등과 일치한 사람이 한 아파트 단지 방향으로 향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마침 27일 새벽 비가 내리고 있어 직감적으로 용의자가 다시 범행에 나설 것이라 확신했다.

이날 새벽 이 순경은 용의자가 거주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아파트 주변에 나갔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오전 3시34분께 이 순경은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일치하는 사람을 발견했다. 즉시 현장에서 불심검문을 통해 상습절도범 황모(48)씨를 검거했다. 사건 발생 20여일동안 끈질긴 수사로 범인을 검거한 순간이다.

이후혁 순경은 “20여일 동안의 수사가 헛되지 않고 용의자를 검거해 다행이다”며 “용의자가 또 다른 절도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 붙잡아 경찰관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공감 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최홍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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