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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국민의당 대진표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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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국민의당 대진표 윤곽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6.03.21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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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민주 우세 속 김윤태·한병도 전략공천…판세 미지수
- 국민의당 2곳 제외 후보 확정…새누리 ‘최소 1석’ 각오

전북도내 제1당을 놓고 지키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에 도전하는 국민의당이 10개 선거구에 후보자를 사실상 확정하고 본선 대결에 나섰다.

도내 현재의 국회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7석, 국민의당 3석, 무소속 1석으로 더민주의 절대적 우세이다. 하지만 20대 총선에서 이같은 더민주의 절대 우세의 판세는 무너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등으로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 나오는 현역의원은 더민주에서는 컷오프로 좌절된 최규성 의원과 경선에서 패한 이상직·박민수 의원을 제외하고 4명의 후보가 나서게 된다. 국민의당에서도 현역의원 3명 중 2명은 단수후보로 확정되어 총선에 나서게 되지만 전정희 의원은 경선에서 패해 총선 출마를 접었다.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김춘진 의원(김제·부안선거구)과 이춘석 의원(익산갑), 김윤덕 의원(전주갑), 김성주 의원(전주병)에 각각 단수후보 또는 경선을 통해서 후보로 확정했다. 더민주는 이들 현역의원을 통해 지지세를 확보하고, 새로운 인물들과 함께 국민의당 바람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더민주는 또 정읍·고창에 하정열 후보, 남원·순창·임실에 박희승 후보, 군산에 김윤태 후보, 익산을에 한병도 후보를 각각 단수후보 또는 전략공천을 했다. 또 경선을 통해 전주을에서 최형재 후보, 완진무장 선거구에서 안호영 후보를 후보로 확정했다. 야권 분열이 없었다면 더민주의 후보는 사실상 국회의원이 당선된 것으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이 호남권 석권을 위해 나서고 있는 상황인데다 공천 과정에서의 부작용으로 당락을 예측하기 불가능한 상황이다.

더욱이 더민주가 군산과 익산을에 전략공천을 한 것과 관련, 극심한 당내 반발로 선거구도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군산과 익산을에서 공천을 신청했다가 심사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탈락된 후보와 그 후보의 지지자 그리고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 악재를 더민주가 어떻게 극복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당

국민의당은 현역 국회의원인 유성엽 의원(정읍고창)과 김관영 의원(군산)을 단수후보로 확정했다. 또 국민의당은 더민주의 컷오프에 탈락한 전정희 의원을 영입해서 예비후보로 경선에 투입했으나 조배숙 전 의원에게 패했다. 이에 따라 현역의원 중 유성엽·김관영 의원만이 이번 총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또 더민주는 정동영 전 의원(전주병)을 영입하여 도내에서 ‘정동영 바람’을 통해 10석을 모두 차지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정동영 바람으로 전주 3석을 석권하고, 더민주가 익산을과 익산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헛발질하는 틈을 노려, 익산 2석도 차지하는 등으로 도내 전 선거구에서 더민주를 잠재우겠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이같은 단수후보 이외에 전주갑에 김광수 후보, 익산갑에 이한수후보, 익산을에 조배숙 후보, 김제·부안에 김종회 후보, 남원·순창·임실에 이용호 후보를 각각 경선을 통해서 선출했다.

또 전주을(김호서·엄윤상·장세환·한명규), 완진무장(김정호·이돈승·임정엽)선거구에서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실시하는 등으로 후보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물론 국민의당내에서도 경선과정에서 극심한 대결로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는 등으로 당초에 예상했던 10석을 모두 차지하게 될지는 미지수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전주갑 선거구에 전희재 후보, 전주을 선거구에 정운천 후보, 전주병에 김성진 후보, 군산에 채용묵 후보, 익산을에 박종길 후보, 남원·임실·순창에 김용호 후보 등 6곳의 후보자를 확정했다. 새누리당은 정운천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김영묵기자

 

“당선 후 친정 복귀… 당 혁신할 것”

강동원, 김종인 대표 행보 비판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배제로 탈당한 강동원 의원은 18일 더민주가 진영 의원을 영입하는 것과 관련, “김종인 대표가 야당 대표인지, 여당 대표인지 모르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야권의 주공격수이자 경쟁력있는 인사를 배제하고 거꾸로 여당출신을 영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강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행보는 당원과 지지자들도 납득하기 힘들 정도”라면서 “그동안 야당답게 야당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수없이 질책과 비판을 들어온 야당이 거꾸로 집권여당같은 이상한 행태를 보이고 있어 지지자들을 실망을 넘어 분노케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야당을 살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당을 망치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하에서 더욱 소외된 호남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게 아니라 수구보수세력과 새누리당을 대변하는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강 의원은 “정권교체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해 온 호남 유권자들의 기대와 요구를 외면한 채 정반대의 모습으로 보이고 있다”면서 “호남을 소외시켜 왔다는 비판을 줄곧 들어왔던 문재인 대표로부터 전권을 이어받은 김 대표가 호남을 고립시키고 호남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어 “지역여론을 무시한 채 자행된 밀실공천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됐지만 (더민주)친정으로 복귀해 당을 혁신해 정권교체와 낙후된 지역발전에 앞장서겠다”면서 “압도적으로 당선돼 최고위원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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