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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사회단체 보조금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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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사회단체 보조금 본격 수사
  • 최홍욱 기자
  • 승인 2016.02.29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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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5일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전북지부 사무실 압수수색

도내 민간사회단체의 보조금 관련 경찰 수사가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 전북경찰청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전북지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전북지부의 자금 사용처가 일부 불분명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날 사무실에 있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를 압수했다. 해당 단체가 국가와 지자체 등에서 받은 보조금 가운데 일부를 단체장이 임의로 사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전북지부 회원들 사이에서 보조금 등의 회비 사용처 관련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선 24일 전주덕진경찰서는 한국음악협회 전주지부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해당 단체 전지부장이 일부 보조금과 협찬금 등을 법인통장이 아닌 개인통장으로 받은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전북음악협회 지회장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자가 관련 의혹을 폭로했다. 최근 개최한 이사회에서 해당 지부장이 예산 불법 사용 등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선 지난 1일에는 공사대금을 부풀려 거액의 보조금을 가로챈 건설업자들이 붙잡혔다. 이날 전주덕진경찰서는 임실군 지역농업활성화 사업을 악용해 군비 1억원을 챙긴 안모(46)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안씨는 지난 2012년 1월 시설하우스 설치공사를 도급받아 임실군에 실제 공사비용보다 1억원 가량 부풀린 허위 사업완료보고서를 제출해 보조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설치공사에 소요되는 자부담금 1억원을 충당하기 위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보조사업과 단체에 지급되는 국가 또는 지차제 보조금들은 국민의 혈세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이들이 유용한 보조금을 전액 환수 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보조금 사업이나 단체에 대한 첩보활동을 강화해 보조금이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최홍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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