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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장관 누구의 손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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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장관 누구의 손 잡을까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6.01.27 10: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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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민주·국민의당 등 선택따라 도내 영향력 ‘좌우’
- 무소속 선언 후 전주덕진 출마 가능성도 배제 못해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국민의당’이 전북에서 패권을 잡기 위해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정동영 전 장관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민주와 최근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와 통합을 결정한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은 전북에서 당 지지율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여기에 전북에서 영향력이 큰 정 전 장관이 지지하는 쪽이 이번 총선에서 기선을 잡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정 전 장관은 지난 25일 강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조만간 정치적인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그동안 정 전 장관을 둘러싸고 제기되어 왔던 전주 덕진 출마 문제를 포함한 더민주 복당, 국민의당에 합류를 비롯한 모든 문제를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정 전 장관이 만일 덕진 출마를 선언한다면 덕진에서 출마를 준비중인 더민주를 포함한 제 야권의 후보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재선을 준비해온 김성주 의원이 지난 25일 정 전 장관의 덕진출마 설과 관련, 애둘러 비난한 점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와함께 정 전 장관의 정당 선택도 관심거리이다.

정 전 장관의 정치적 위상을 파악한 더민주의 문재인 대표는 지난해 말 갑자기 정 전 장관을 찾아오 복당을 추진했다.

물론 정 전 장관이 거절했지만, 이종걸 원내대표와 정청래 전 최고위원 등이 잇따라 방문한 것도 모두 복당 문제 때문이었다.

그러나 정 전 장관이 더민주에 복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는 친노패권주의에 밀려나다시피 탈당을 했고, 역시 친노 패권주의에 의한 서울 관악을 공천에 맞서 신생정당인 국민모임 후보로 나서는 등 악연이 뿌리깊게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점에서 복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에 혈혈 단신으로 참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을 추진하는 안철수 의원이 직접 정 전 장관 영입에 나서지는 않았으나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이 수차례 영입의사를 밝히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국민의당 지지층이 정 전 장관을 가장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참여할 가능성은 꽤 높은 편이다.

다만 최근 국민의당에 참여한 천정배 의원이 호남 군소세력 연합을 위한 ‘천정배·박주선·정동영’ 3자 연대를 했다가 일방적으로 깨고 홀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참여에 부정적인 의견도 많이 나온다.

이와함께 정 전 장관이 천 의원과 통합신당을 추진하는 박주선 의원 등에게 “서로 통합한다면 참여할 수 있다”고 밝힌 점에 따라 국민의당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통합신당과 소통합을 이룬 민주당(김민석과 박준영) 등과 통합에 나설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일 정 전 장관이 이같은 통합을 추진한다면, 통합 이후 국민의당과 또 다른 통합을 추진해서 한 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정 전 장관이 다른 세력과 연대하지 않고, 박지원 의원과 같이 무소속을 선언하고 혈혈 단신으로 전주덕진에서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정 전 장관의 한 측근은 “정 전 장관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 총선에는 나설 것 같지만 현재까지 거론되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면서도 “덕진출마는 기정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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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2016-01-27 14:34:50
자존심 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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