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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정착여건 조성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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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정착여건 조성 급선무
  • 김운협
  • 승인 2007.06.06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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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대책마련 시급... 유치후 경영정상화 지원 전무 상태 공장폐쇄-투자규모 축소 등 잇따라

도내지역을 외면하는 외국기업을 잡기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공장 폐쇄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바스프가 전남 여수에서는 기업하기 좋은 경영환경 등을 고려해 600억 규모의 투자를 확정했다.

한국바스프는 최근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군산 라이신공장 폐쇄를 결정한 상황이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번 투자결정은 군산공장 노동자 170여명과 지속적인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투자로 전북도의 외국기업 정책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유치에만 급급한 정책보다는 외국기업이 유치된 후 제대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조성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도내지역의 경우 외국기업 투자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으로 인해 최근 초기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유치 후 경영정상화까지는 전무한 실정이다. 

실제 지난 2005년 군산자유무역지역에 350억원을 투자키로 한 캐나다 트랜스미션 부품업체 리나마사의 경우도 향후 추진과정에서 투자액을 1/10로 줄이는 등 사업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유치 당시 리나마사 임원진 등 준비팀 6명에 대한 정주여건 구축지원비 등 1억5000만원의 아파트구입 예산까지 지원했지만 결국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것이다.

한국바스프 역시 지난 1998년 (주)대상으로부터 군산공장을 인수할 당시 50년의 무상임대 혜택을 받았지만 설립 10년 만에 폐쇄를 결정했다.    

특히 위르겐 함브레히트 바스프 회장은 “외국 투자기업은 사슴(기업)과 같다”며 “풀(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없으면 미련 없이 떠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는 등 기업활동 여건조성을 강조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바스프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해 기존 근로자들의 고용승계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됐다”며 “1차적으로 근로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향후 지속적인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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