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앞둔 임형모 소방행정과장 평생 모은 소방유물 기증
퇴직을 앞둔 소방공무원이 평생 수집한 소방관련 유물을 전북119안전체험관에 기증했다.
전라북도 소방본부는 16일 이달 말 퇴직을 하는 익산소방서 임형모 소방행정과장이 지난 20여년 동안 수집한 소방유물 165점을 무상으로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임 과장이 기증한 소방유물은 유물소화기 9점, 소방용기계기구, 소방관련 고문서와 사진 등 다양한 분야와 형태로 역사와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대한제국시대 목재소화기와 일제강점기 분무소하기, 전주소방조가 1912년 발행한 소방기부증서 등 정부수립 이전 유물이 다수 포함돼 있다.
임형모 과장은 “비록 소방의 역사는 짧지만, ‘언젠가는 선배 소방관들의 땀과 혼을 기릴 수 있는 소방박물관이 설립될 것이다’란 생각에 그동안 한 점 한 점 모아왔다”며 “앞으로 이 유물이 자랑스러운 소방의 역사를 홍보하는데 사용되었으면 한다”고 기증의사를 밝혔다.
한편, 전라북도 소방본부는 이번 기증 소방유물을 전라북도 119안전체험관 1층 재난역사관에 전시할 계획이다./최홍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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