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시를 일궈가는 현장을 찾아가는 마당 백제기행이 11월 대전을 찾는다.
17일 (사)마당에 따르면 21일 대전광역시를 찾아가는 제170회 마당 백제기행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광역시는 원도심에서 피어난 다양한 창작의 공간들과 근대문화유산을 통해 ‘도시 재생’의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도시다.
이번 기행에서는 대전의 도시 정체성과 도심의 활성화에 대한 문제를 ‘창작’과 ‘공간’이라는 키워드 아래 ‘소제동 관사촌’과 ‘대흥동 문화예술거리’를 둘러볼 예정이다.
1930년대를 전후해 건축 된 소제동 관사촌은 일본 철도 노동자들의 집단 거주지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철도관사선물 30여 채가 촌락을 이루며 원형을 유치한 채 보존된 곳이다.
도코노마, 도코바시라, 오시이레 등 일본식 건물의 원형이 그대로 많이 남아 있어 건축 및 역사, 문화적 가치로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역사공간으로서의 대전은 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근대문화유산이 그대로 자리 잡고 있는 옛 충남도청은 우리 지역의 전라감영 복원사업과 비교해볼만하다.
옛 충남도청사 건물을 그대로 보존해 근현대사 전시관으로 이용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대전 근현대사가 한 세기에 거쳐 지나온 시간을 느껴볼 수 있다.
대흥동 문화예술거리는 쇠락해가는 대흥동의 전성기적 모습을 되살리려는 노력이 대전지역 문화예술 활동가들에 의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오원화랑을 시작으로 현대갤러리, 이공갤러리, 이안갤러리 등 대흥동은 문화가 넘치는 거리다.
여기에 화방과 필방, 공방, 한지집, 표구사 등 예술관련 시설들 50여 곳이 모여 있어 문화예술의 보물창고와도 같다.
이번 기행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의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산호 여인숙 등 문화와 근대 역사, 독특한 건축양식에 관한 내용들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기행 참가자는 선착순 2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일반 6만원(문화저널 독자 및 어린이 5만7000원)이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마당 기획팀(063-273-4823~4) 또는 마당 홈페이지(http://www.culturetravel.co.kr/) 여행상품 예약 코너에서 가능하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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