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임금근로자의 36.7%인 577만3000명이 비정규직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근로형태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전체 임금근로자는 총 1573만1000명으로 이중 63.3%인 995만8000여명이 정규직에 종사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정규직 근무자의 근로형태별 구성을 살펴보면 한시적근로자가 63.1%로 가장 많았으며 근로계약기간이 정해진 기간제근로자는 45.3%를 차지했다.
교육수준에 따른 비정규직 근무형태는 종졸이하의 학력(155만8000명, 27%)과 고졸(244만1000명, 42.3%)이 상당수를 차지했으며 대졸이상은 전체의 30%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정규직의 성별 비율은 남성이 51.4%, 여성 48.6%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시간제근로자의 경우 여성(83만1000, 67.5%)이 남성(40만명, 32.5%)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월평균 임금은 정규직이 198만5000원인데 비해 비정규직은 127만3000원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비정규직 근로자 중 한시적근로자가 144만2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는 취업동기와 근속기간에서도 나타났다.
정규직의 경우 76.6%가 근로조건 만족이나 안정적 일자리, 적당한 수입 등 자발적 사유에 의해 취업했으나 비정규직의 경우 52.9%만이 자발적으로 취업했다고 답했다.
또 비정규직 근로자 둥 47.1%는 ‘당장 수입이 필요’, ‘원하는 일자리 없음’ 등 비자발적 사유에 따라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근속기간 역시 정규직의 경우 평균 5년11개월인 것으로 조사됐으나 비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평균 2년2개월에 그쳤다. 최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