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속인 농산물 판매한 농협관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정읍경찰서 지능팀은 5일 수년간 타 지역에서 생산한 고추를 지역 명품고추로 속여 유통시킨 류모(61)씨 등 해당 농협관계자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북지역 2곳과 전남지역 1곳의 농협 관계자들은 지난 2011년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전남 영광군과 전북지역 10여개 지역에서 재배한 고추 1380톤을 매입하고 이를 고춧가루로 가공한 뒤 자신들의 농협상표인 지역명품고추로 만든 것처럼 허위로 표시해 고춧가루 235톤(시가 40억원 상당)을 전국 대형마트와 학교급식용으로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쌀을 제외한 나머지 농산물에 대한 원산지 의무 이력제 등의 제도가 없는 점을 이용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홍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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