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경철(59) 전 익산시장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5일 오전, 박 전 시장의 자택(익산시 오산면)과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와 서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박 전 시장 재임 시절 불거졌던 인사비리 의혹과 업무추진비 과다 사용 논란 등에 대한 자료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시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상태며, 최근 관련 공무원들을 불러 진위 여부 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압수한 물품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박 전 시장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박경철 전 시장은 지난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으며,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해 시장직을 상실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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