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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엔 특별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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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엔 특별함이 있다
  • 이종근
  • 승인 2007.05.09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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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미술관은 놀이터, 열 두 상자와 떠나는 화폐여행전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11일부터 7월 1일까지 ‘미술관은 놀이터’전과 ‘열두 상자와 떠나는 화폐여행’전을 개최한다.

 ‘미술관은 놀이터’전은 미술관 앞에 자리한 놀이터에서부터 시작, 전시장에 이르기까지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놀며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다.

 모두 27명 작가의 80여 점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 대형 놀이기구는 없지만 작가들의 발랄하고 유쾌한 작품들은 그 이상의 재미와 흥미를 더해준다.

 이 전시는 어린이들이 작품들을 직접 만들고 그리기도 하며 던지고 올라타기도 한다. 퍼즐을 맞추고 작품에 앉아 돌기도 하며 터널을 지나고 미로를 통과한다. 

 숨은 그림도 찾고 부모님과 시소도 타보며 블록도 쌓고 도미노를 세우고 쓰러뜨리면서 언어가 아닌 몸짓으로 대화를 열어가며 놀이를 통하여 소통을 하게 된다.

 계나리, 김미라, 고보연, 곽철종, 김경아, 김계현, 김성석, 김호경, 노  준, 노지연, 박광현, 박정흠, 서영식, 서희화, 손원영, 안광준, 송주현, 윤길현, 이병희, 이지연, 이유정, 임수진, 장시형, 김세리, 채수만, 최운형, 한정무 등이 참여작가다.

 또, 삼성어린이박물관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열 두 상자와 떠나는 화폐여행’전은 돈에 대하여 어린이들에게 올바르게 쓰는 방향을 제시하고 세계의 화폐를 이해하며 화폐의 역사성과 사회성 및 다양성을 일깨워주는 전시다. 

 12개의 체험형 상자로 구성되어 각 상자마다 돈의 기능과 종류, 돈의 가치, 화폐의 디자인, 돈과 문화 및 화폐 속의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살펴 볼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교육형 체험 전시다.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과 함께 현존하는 우리나라 화폐 중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건원중보(乾元重寶 背 東國), 조선시대의 화폐인 상평통보(常平通寶), 조선시대에 기념주화의 역할을 했던 별전(別錢)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만들어진 농기구의 머리모양을 본 떠 만든 포전(布錢)과 손 칼 모양의 도전(刀錢), 우리나라와 중국의 고대, 근대 화폐 주형틀 등도 전시하여 고대 화폐부터 근.현대 화폐의 변천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세계 각국의 독특한 화폐, 기념주화 등도 전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전시 기간 동안 주말에는 ‘알록달록 판토마임 페스티벌’과 오감체험 프로그램인 ‘감(感)감(感) 술래’도 부대행사로 진행, 미술관을 찾는 어린이와 일반인들에게 볼거리를 더해준다.

 최효준 전북도립미술관장은 “이번에 전북도립미술관에서 미술관을 놀이터로 바꾸어 보았다.”며 “미술이 생활 속에 건강한 놀이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때, 독일의 전위작가 죠셉 보이스(Joseph Beuys)의 말대로 우리는 누구나 예술가가 되고, 우리의 생활은 곧 예술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의 (063) 221-5694.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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