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예정지 환경부 조사에서 멸종위기 식물 추가 발견돼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예정지에서 멸종위기 식물이 추가 발견됐다.
24일 백석제 보전을 촉구하는 전북시민사회단체(이하 시민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달 환경부가 백석제 현장을 조사해 환경영향에 민감한 습지식물 물고사리와 각시수련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새만금환경청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등과 시민단체가 군산시 옥산면 백석제에 현장조사를 나갔다. 이들은 현장에서 법정보호종인 물고사리와 각시수련의 군락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종들은 환경영향에 민감한 습지식물로 멸종위기 2급 식물이다.
또 시민단체는 멸종위기 적색목록인 양뿔사초의 종 보존을 위한 연구용 시료를 채취하는 등 백석제의 독특한 서식환경을 확인하는 조사로 평가했다.
시민단체는 “백석제가 국내 최대 독미나리 서식지라는 것과 물고사리, 각시수련 등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이밖에도 멸종위기 1급 조류인 매, 멸종위기 2듭 조류인 수리부엉이, 새홀리기, 새매, 붉은배새매, 큰기러기, 포유류 멸종위기 2급인 삵과 맹꽁이 등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서식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산전북대병원 부지 선정과정에서 법정보호종 임의 누락 등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상세한 조사를 통해 추가적인 중요 생물이 더 밝혀질 수 있는 만큼 하루 빨리 군산전북대병원 부지를 변경해 백석제 원형을 보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최홍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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