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들의 국내 관광여행지로 인접지역인 강원도와 경기도, 인천 등으로 여행을 간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북 등 거리가 먼 지역은 상대적으로 여행비율이 현저하게 낮았다.
24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민 중 국내 관광여행을 1회 이상 떠난 사람은 29.4%로 평균 2회 정도 여행을 떠났으며, 여행 지출비용은 20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남자보다는 여성(52.5%)의 국내 여행 비중이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25.0%), 20대(19.6%), 30대(17.9%), 50대(16.0%), 40대(15.4%), 10대(6.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가 26.1%(67만8000여명)로 국내 관광여행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서울 시민들이 국내 여행을 주로 가는 시도는 강원도(25.9%)와 경기도(24.5%), 인천시(7.3%) 등 서울에서 가까운 지역을 선호했다.
이들 3개 시도가 지난해 국내 여행 관광시도 전체 비율의 52.7%를 차지한 반면, 전북(4.0%) 등 비교적 거리가 먼 지역은 3~4%대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시도에 국내 인구의 절반이상이 집중되고,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지역인 만큼 가정주부와 60대 이상의 여성을 겨냥해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이 요구된다.
특히 서울 시민들이 국내 여행지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이동거리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수도권 관광객 대상의 정기 관광셔틀 버스운행 등의 수송대책 필요성도 제시됐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서울지역 남성보다 여성, 5060세대 등을 대상으로 전북 관광 유입을 위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여성들은 모임을 통한 여행을 떠나는 경향이 최근 두드러지고 있어 여성 단체관광객 유치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동길기자
서울연구원 지난해 서울시민 국내 여행관광 분석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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