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일 도립미술관 서울관서
김기나 작가가 8월 5일부터 1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 ‘와유산수(臥遊山水)’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본수묵담채화와 여기에 색한지를 활용해 질감을 입힌 수묵담채화 30여점을 선보인다.
와유산수(臥遊山水)는 늙어 거동이 불편할 때 젊은 시절 다녔던 명산대천(名山大川)의 풍경을 벽에 그려놓고 누워서 즐겼다는 중국 남북조시대 종병(宗炳)의 일화에서 따온 말이다.
임재광 미술평론가는 “김기나는 단청을 연상시킨는 오방색의 한지와 수묵채색을 혼용함으로써 전통수묵산수화풍을 탈피해 현대적 표현을 시도하고 있다”며 “그가 주로 표현한 산, 물, 나무, 목가적 풍경들이 누구에게나 행복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평했다.
김기나 작가는 남원 출신으로 공주사범대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공주교대, 공주대, 전주대 등에서 한국미술사, 동양화론 등을 강의했다.
3회의 개인전과 한중미술교류전, 한국미술협회전 등 국내외 단체전 및 초대전 등에 100여회 참여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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