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사계절 관광지 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내장산문화광장 내에 국민여가캠핑장 조성을 마치고 내달 1일 개장식을 갖는다.
국립공원 내장산 입구 총 2만6000㎡(7865여평)의 부지에 들어선 정읍시 국민여가캠핑장(이하 정읍캠핑장)은 지난 2013년부터 18억2000만원(기금 7억5000만원, 시비 10억7000만원)이 투입됐다.
오토캠핑장 13면과 일반캠핑장 17면, 카라반, 글램핑 사이트 등 모두 47면 규모로, 취사장과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여성화장실을 남성화장실 보다 2배 많게 설치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도모했으며, 내장산을 비롯한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지는 580m의 실개천을 조성해 자연 속 휴식공간으로서의 면모를 한층 높였다.
시는 정읍캠핑장 개장에 맞춰 오는 31일(금)부터 내달 2일(일)까지 전국캠핑동호회 83팀과 정읍시 다문화가족 5팀, 정읍시민 12팀 등 총 100팀이 함께하는 전국캠핑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캠핑페스티벌에서는 옹동면 출신의 줄타기 명인인 김대균씨가 2시간 동안 재미있는 줄타기여행 ‘판줄’을 공연하고 ‘줄광대의 인생이야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이밖에도 다문화가족 5팀이 참여하는 ‘희망나눔 캠핑’과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키즈 시네마’ 방영, ‘캠핑장 노래자랑’, 정읍특산품 100개가 걸린 ‘내장산 트래킹 보물찾기’, 아빠와 아이가 생존기술을 터득하는 ‘꼬마 부쉬크래프터’(Bushcrafter)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김생기 시장은 “캠핑장이 본격 개장되면 내장산과 워터파크, 내장호 수변데크길, 정읍시립박물관 등 주변시설과 연계돼 가족단위 캠핑객들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전국캠핑페스티벌에 많은 분들이 참가해 청정자연에서 평안하고 쾌적한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캠핑장은 시 직영으로 운영된다. 시는 올해까지 일반캠핑장과 오토캠핑장 중심으로 운영하고, 예산이 확보 되는대로 카라반과 글램핑장을 설치함은 물론 캠핑수요 증가에 대비해 체험시설 확대 등 지속적인 시설 확충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정읍=김진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