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원봉)가 고부면과 용계동 일원에 멸강나방이 발생해 긴급방제를 실시했다.
또한 논이나 화본과 목초지에 멸강나방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예찰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멸강나방은 5월부터 8월 사이에 중국에서 기압골을 타고 성충이 날아와 마른풀에 알을 낳아 부화한 것으로, 가뭄이 지속되면서 발육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애벌레는 벼, 옥수수, 화본과 목초 등을 폭식해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큰 피해가 발생한다.
특히 멸강나방 유충은 벼과 식물이 부족하면 콩밭 등으로 이동해 피해를 주기도 하므로 해당 작물을 중심으로 자주 관찰해 유충이 보이면 빠른 시일 내에 적용약제로 방제를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멸강나방은 애벌레가 3령(약 10mm) 이내일 때에는 적용 농약을 1회만 뿌려도 방제가 가능하지만, 4령(15mm) 이상으로 커지면 야행성으로 변하면서 작물을 갉아먹는 속도가 매우 빨라져 피해가 커진다.
농업기술센터는 멸강나방 애벌레가 발견되면 자원개발과 식량작물팀(539-6312)이나 읍면동에 신속히 알려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농업인과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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