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난 25일 가뭄극복을 위한 저수지 준설 특별교부세 1억8000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도를 찾아 저수지 준설 예산 반영을 건의하는 등 장기가뭄 대응책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시에 따르면 정읍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225개소의 저수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준설이 필요한 저수지는 45개소이며, 이들 준설에는 모두 29억원이 소요된다.
특히, 이들 저수지는 오랜 기간 상류에서 유입된 토사가 저수용량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저수용량이 떨어진 상태로 나타났다.
시는 특별교부세를 확보함에 따라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이 많고 준설 혜택 농민이 많으며 준설토가 상당량 쌓여 용수 확보가 어려운 저수지 3개소를 선정해 우선 준설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별개로 농작물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비비 9억9000만원을 들여 8월까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중·소형 관정 462공 개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김생기 시장은 “이번 저수지 준설과 관정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농업용수원 개발을 통해 가뭄에 근원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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