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장면을 찍은 몰카가 있다면서 모텔 투숙객을 협박해 돈을 요구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김모씨(46)를 공갈미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월 26일 오후 2시께 A씨(37·여)에게 “불륜 사실을 몰카로 찍었다. 200만원을 입금하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숙박하기 위해 전주시 우아동의 한 모텔을 찾은 김씨는 주차장에서 주차된 A씨 차량에서 번호를 알아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실제로 김씨는 A씨가 모텔에 들어가는 것 조차 보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오래전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생활비가 필요했다”고 진술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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