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엔저현상이 심화되면서 도내 수출 중소기업의 경영에 어려움이 발생함에 따라 경영안정자금 융자한도와 이차보전 등을 확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엔화 환율이 890원까지 떨어지는 등 엔저현상이 심화되면서 도내 수출기업들의 채산성과 수출경쟁력 약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시설자금 수요가 적은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 950억원 중 380억원과 벤처기업육성자금 50억원 중 2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를 엔저 피해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엔저 피해수출기업의 자금수요의 어려움을 반영해 도에서 운영중인 경영안정자금의 지원한도(3억원→5억원)와 이차보전(2%→3%)을 기존 우대기업과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긴급한 자금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도와 시군에서 지원받은 한도와 별도로 긴급경영안정자금 100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중소기업 현장의 자금 사정을 면밀히 점검하여 적기에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지원업체에 대한 사후관리 등을 강화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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