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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항공 또 다시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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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항공 또 다시 좌초 위기
  • 윤동길
  • 승인 2007.04.19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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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10억 출자금 제1회 추경에 반영 안키로 내부 방침
민간저가항공사인 (주)전북항공 취항이 또 다시 좌초위기에 놓였다. 

군산시가 전북항공 지분참여를 위해 출자를 약속한 10억원에 대해 절차상의 문제로 잠정 보류키로 입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북항공이 울산 등 타 지자체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어 전북이 아닌 타 지자체에서 취항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19일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 제1회 추경예산에 전북항공 지분참여 출자금 10억원 편성을 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모았으며 향후 출자여부에 대해서도 타당성 조사 이후로 연기했다.  

자치단체가 민간 기업에 직접적인 투자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공기업법에 의한 필요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군산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민간기업 투자를 위해 출자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뒤 타당성이 입증될 경우 투자를 해야한다. 

하지만 현재 전북항공에 대한 지자체차원의 타당성 조사는 진행된바 없다. 

다만 지난해 성원건설에서 자본금 투자에 앞서 자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으나 타당성 부족으로 투자를 철회한바 있다. 

전북항공에 대한 군산시의 출자에 대한 신중론도 군산시 안팎으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인프라 확충을 위해 항공노선 개발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취항을 위한 50억원의 자본금이 확보되지 않은데다 타당성이 검증되지 않은 사업에 혈세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것.

군산시의 갑작스런 입장변화에 전북항공 고평곤 대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 대표는 “군산시가 출자를 보류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지자체의 투자 없이 사업을 계속 추진할 수도 아니면 접을 수도 있다”며 “항공이라는 기반시설 성격상 지자체의 투자를 유도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독자추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 취항설은 정확한 사실이 아니지만 완전 배제할 수 없다”며 “울산시에서 관심을 표명해 울산을 거쳐 일본을 취항하는 노선협의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전북항공이 취항한다면 명칭을 변경할 것이다”며 전북도에 이어 군산시가 출자 철회와 보류 등을 검토하자 불쾌감도 드러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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