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조치로 자식처럼 키우던 집나간 송아지 주인에게 돌려보내
진안경찰서 마이파출소는 8개월된 황소가 도망쳤다는 신고를 접하고, 신속한 조치로 안전하게 소를 주인에게 인계했다.
사연은, 진안읍 석곡마을에 거주하는 올해로 7년째인 귀농인 김00(당 65세, 남)으로 한우30두를 키우는 축산농가로 키우던 소를 다 처분하고 마지막 남은 소가 도망쳐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마이파출소 1팀장 경위 박민수등 3명은 2개조로 분리하여 소를 수색하던중 소가 흥분한 상태로 고속도로 옆 언덕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일단 고속도로 진입은 막고 마을쪽으로 몰아 축사 안으로 소를 유인 안전하게 축산농가에 인계했다.
귀농인 김씨는 “진안에 귀농하여 축산에 종사하다 애지중지 정이든 소마저 처분해야하는 마음을 이해하고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마치 자기일 처럼 소를 찾아줘 정말 고맙다”며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민수 팀장은 “자식같이 키운 소를 잃어버리고 애타는 마음으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 했을텐데 ‘내 부모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노력한 것 뿐이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근무 하겠다”고 말했다./진안=박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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