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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친구들을 돕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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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친구들을 돕고 싶었어요"
  • 임충식 기자
  • 승인 2015.01.2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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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범 군 외 2명 적십자사에 저금통 전달 '훈훈'

"할아버지를 본받고 싶었어요. 정말 뿌듯해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어린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주위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29일 심성범(14)군과 이도헌(13)·이재현(8) 형제가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회장 김광호)를 방문했다. 심 군 등의 손에는 돼지저금통이 들려있었다. 저금통에는 심 군 등이 지난 1년간 틈틈이 모은 동전이 가득했다. 액수는 45만 9930원. 

심 군 등은 이날 "어려운 친구들을 돕고 싶다"며 저금통을 기부했다.

이날 따뜻한 사랑을 실천한 손 군 등은 모두 대한적십자사 임규래 전국대의원의 손자들이다. 임규래 대의원의 손자·손녀들은 매년 동전을 모아 적십자사에 기부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시작된 저금통 기부릴레이는 올해로 11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그 동안 기부한 금액만 862만 4960원에 달한다.

이도헌 군(전주우림초교)은 “할아버지가 봉사를 하며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을 보고 동전을 모으게 됐다”며 “온 가족이 한 뜻으로 동전을 모은 게 즐거운 경험이었고, 이 돈이 어려운 친구들을 돕는데 쓰인다고 생각하니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전북지사 관계자는 “아이들이 나서서 적십자회비모금에 동참해주어 더 큰 힘이 된다. 진정한 기부의 의미를 배우고 나눔의 행복을 체험한 이 아이들이 곧 미래의 희망이 될 것이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임규래 대의원은 지난 1974년 5월부터 40년간 적십자 봉사원으로 활동, ‘봉사왕’으로 불리고 있다. 봉사 시간만 2만 5591시간에 달한다. 또 지난 1999년부터 15년 동안 꾸준히 기부를 해오고 있는 나눔실천의 리더다. 지난 2001년 대한적십자사 총해 회원 유공장 은장, 2003년 금장, 2004년 명예장에 이어 지난해 장기봉사원 총재 표창을 수상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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