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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제2의 남양공업 사태' 발생시 협력사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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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제2의 남양공업 사태' 발생시 협력사 퇴출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4.12.11 16: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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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공업 홍병헌 대표 대도민 사과와 지역차별 요소 제거 약속

현대·기아자동차 1차 협력업체인 남양공업 홍병헌 대표이사는 전북도민 사과문 발표와 함께 입사원서에 본적기재란 삭제 등 지역 차별적 채용요소를 전면 제거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기아차그룹은 특정지역 출신 채용배제 논란을 빚고 있는 남양공업과 같은 유사한 사례가 추후 발생하면 부품공급 계약해제와 협력사 퇴출 등의 내용을 협력사에 통보했다.

11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김성주․김윤덕 의원은 남양공업 홍병헌 대표이사를 직접 만나 최근 인사채용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전하고, 신입사원 채용공고에 지역차별 기준이 제시된 경위를 따졌다.

홍 대표는 “채용대행업체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빚어진 해프닝에 가까운 일”이라면서도 “사실관계를 떠나서 전북도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며, 조만간 대도민 사과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남양공업은 또 채용대행사의 실수로 논란이 발생한 만큼 앞으로는 고용의 형태를 파견근로에서 직접고용 형태로 전환하고, 입사지원서 양식에서 지역차별 요소가 될 수 있는 ‘본적’을 기입하는 양식을 없애고, 전북인재 채용확대에도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주지역 의원실 관계자들은 “남양공업의 개선대책에 대해서는 진실성이 있는지 검증해볼 것”이라면서 “실제 남양공업에 채용된 직원들이 진짜 지역차별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실증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현대·기아차그룹은 남양공업 사태와 관련, 400여개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인사담당자들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고, 향후 ‘지역차별’과 같은 문제가 불거질 경우에는 거래중단 및 협력사 퇴출을 고려한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

한편 이상직 의원은 김성주, 김윤덕 의원과 함께 인사채용에서의 지역차별을 금지한 고용정책기본법의 취지를 강화하기 위해 위반 업체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안 발의도 검토하고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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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dtjdgus 2014-12-11 21:50:33
현대기아차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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