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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병원일도 생활체육으로 버틴다”…박천규 전라북도 생활체육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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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병원일도 생활체육으로 버틴다”…박천규 전라북도 생활체육협의회장
  • 소장환
  • 승인 2007.03.29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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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전국 국민생활체육 대축전’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대구시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전라북도 생활체육협의회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천규(58·전주성모병원장) 회장.

박 회장을 병원에서 만난 28일, 대구시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유치라는 축포를 먼저 쏘아 올렸다. ‘2008 전국 국민생활체육 대축전’을 유치하기 위한 그의 발걸음도 더욱 바빠졌다. 새벽까지 유치활동을 벌이고 다니는 박 회장을 병원장실에서 만나 차(茶) 한 잔을 놓고 그 심경과 박 회장의 인간적인 면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회장님께서는 생활체육인들의 공동체인 전라북도 생활체육협의회를 이끌고 계신데요. 특히 올해는 내년 전국 국민생활체육대축전을 유치하기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계십니다. 대축전을 유치하면 전북에는 어떤 이점이 있을까요?

☞ ‘2008 전국 국민생활체육 대축전’ 유치를 위해 200만 도민의 염원을 담아 전라북도와 생활체육협의회가 하나로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구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7일과 28일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실사단이 전북을 방문했습니다.

김완주 도지사의 아낌없는 지원과 도민들의 뜨거운 유치 의지를 확인한 실사단이 전주와 군산 익산 부안 등지의 경기장 시설을 둘러 본 뒤에 매우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전북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도민의 유치 의지, 그리고 언론의 홍보와 관심까지 삼박자가 신나게 리듬을 맞춰가는 모습이 실사단에게 그대로 전달됐습니다.

국민생활체육 대축전은 전국에서 10만여 동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생활체육의 기량을 겨루는 대화합의 제전으로 150여억원의 지역 경제 유발 효과를 노릴 수 있는 대규모 대회입니다.

실사단 안내를 하고 유치의지를 다지느라 요즘 새벽 3시에 집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대구는 5000억 원짜리 세계육상대회를 유치했으니까, 생활체육대축전은 전북에 양보를 했으면 좋겠는데….(웃음) 아무튼 대구는 완전히 하나로 똘똘 뭉쳐서 나서고 있어요. 우리도 그만큼 뭉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다음달 중순께 개최지가 결정되는데요. 남은 기간에도 꼭 맛과 멋의 고장 전북에서 대축전이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에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단체의 통합문제가 언론으로부터 초미의 관심사가 됐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생활체육인들의 견해는?

☞ 참 민감한 질문이네요. 통합에 대한 근본적인 취지는 대부분 공감을 하고 있지만 전북체육 발전과 통합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통합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게 지배적인 여론입니다.

원활한 통합 과정을 위한 로드 맵을 준비해야 하며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그리고 장애인 체육까지 모두 하나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면 통합도 순탄한 흐름을 타지 않을까 싶습니다.    

▽회장님은 병원도 경영하고 계신데, 바쁜 일정 속에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나름의 비결이 있다면 소개 좀 해주시요.

☞사실 병원 일 만으로도 힘들어요. 하지만 생활체육이 있어서 힘이 납니다. 환자로 병원을 찾는 분들도 생활체육 동호인 아닙니까. 그야 뭐…. 건강한 생활체육이 든든하게 도민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면 환자들의 수가 줄어들어 병원 문을 닫아야 된다면 할 수 없죠.(웃음)

저 역시 몸이 피곤할 때는 가볍게 뛰어주고 있습니다. 병원 옆에 종합경기장이 있어서 일주일에 서너 번씩은 뛰어요. 나이를 들수록 자신의 몸에 좀 더 관심을 갖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스포츠 7330’이 바로 해결책이구요. 기자님도 일주일에 세 번, 하루 30분만 운동해 보세요. 몸이 아주 가뿐해집니다.

▽평소 회장님께서는 삶을 살아오시는데 신념으로 여기시는 내용이 있으시다면?

☞좌우명 같은 걸 말씀하시는 모양인데, 그보다는 평상시 생활 자체를 항상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게 몸에 배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에게도 항상 강조하는 부분인데요. 남을 위해 봉사하는 서비스 정신도 부지런하지 않으면 힘들겠죠.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갖기 위해서는 스스로 부지런함을 터득하고 발 빠르게 움직인다면 모든 일에 자신감이 생기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지런함 역시 건강한 생활체육으로 접근한다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소장환기자

 

[박천규 회장 프로필]

現 전주성모병원장(1992)
現 전라북도 생활체육협의회장(2003)
現 전북사랑연합 상임대표(2007)

전주북중학교 졸업(1964)
전주고등학교 졸업(1967)
조선대 의대 졸업(1974)
조선대 의대 대학원 의학박사(1982)
세계소화기외과학회 정회원(1984)
조선대 의대 외과과장(1987)
대한외과학회 평의원(1988)
미국외과학회 정회원(1989)
대한 암학회 이사(1989)
전북도의사회 의무이사(1997)
전북경찰청 치안행정 자문위원(1997)
전라북도 동계올림픽 유치위원(2003)
애향운동본부 이사(2004)
전라북도 KBS시청자 위원회 위원장(2006)
전주지방법원 민사 및 가사조정사건 조정위원(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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