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북발전연구원이 최근 전북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감사준비 부실의 문제를 드러내 21일 재 감사를 받은 가운데 이번에는 외압 논란이 제기되면서 또 다시 감사가 중단돼 파장이 일고 있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14일 전북발전연구원 강현직 신임 원장의 업무파악 미숙과 감사자료 부실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연기했던 재 감사를 21일 진행했다.
하지만 감사시작과 동시에 정진세 의원이 전발연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사실상의 외압을 받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감사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정 의원은 “초선으로써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늦은 밤까지 열심히 공부했다”고 운을 뗀 뒤 “얼마 전에 전발연에 감사 자료를 요청해 받았는데, 곧바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또 자료를 요청하자 이번에는 한통의 전화가 먼저 걸려왔다”면서 “정상적인 의정활동이 방해받고 있어 더 이상 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힌 직후 감사장을 떠났다.
정 의원이 갑작스럽게 감사장을 퇴장하면서 행자위 의원들과 전북도, 전발연 직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김연근 위원장은 곧바로 정회를 선언했다.
현재 행자위원들은 향후 대응방안을 놓고 논의 중이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에게 전화를 건 인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감사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언급한 점을 미뤄 정치권 인사가 아니겠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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