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20대 유력용의자 범인 아냐… 범위 넓혀 수사할 터”
‘익산택시기사 살인사건‘에 대한 경찰수사가 터덕거리고 있다. 유력한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지만, 범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사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수사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익산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전북경찰은 13일 “유력한 용의자인 20대 남성을 검거했지만, 조사결과 범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그 동안 20대 남성인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검거에 주력해왔다. 그리고 최근 경상도 지역에서 A씨를 검거에 성공했다. 하지만 조사결과 A씨는 택시에 승차한 사실이 없었으며, 사건 발생 당시 다른 장소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다.
이에 경찰은 종전보다 범위를 보다 넓혀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범위도 확대했다”며 “가지고 있는 수사기법을 총 동원해서 검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오전 11시40분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 왕궁저수지 앞 수로에서 박모씨(62)흉기에 찔려 숨진 채로 발견됐다. 박씨의 택시는 같은 날 오후 4시30분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한 고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발견됐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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